Yosm Special(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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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강도, 강제학습
[Special] 시간강도, 강제학습 “저의 바람은 아주 상식적인 것입니다. 방과 후의 시간을, 방학 동안의 시간을 … 학생 개개인에게 돌려달라는 것입니다.” 19년 전, 강제보충수업에 시달리던 고등학생이 쓴 민원이다. 지금도 별로 다르지 않다. 한국 청소년들의 시간을 강제로 뺏어가는 것, 바로 각종 강제학습들이다. ‘야자’는 멈추지 않아 학생♂ 한국 고등학교에선 밤10시까지도 교실 불이 꺼지지 않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야간자율학습’(야자) 때문이다. 원치 않는 학생까지 강제로 시키는 일이 잦아서 '야간타율학습'으로도불린다. 야자는 밤 9시나 10시 쯤 끝난다. 놀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잠잘 시간도 부족하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3년)에 따르면, 중고생 2명 중 1명은 야자나 보충수업을 ..
2014.06.28 -
'넘사벽'인 한국 청소년의 학습시간
[Special] '넘사벽'인 한국 청소년의 학습시간 79.38시간.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18세 청소년의 1주일 평균 학습시간이다.(아동청소년종합실태조사(2008)) 평일에는 14시간 가까이를 공부하는 데 쓴다. 중학생도 주 60시간 이상이다. 정부가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하니 마니 하는 시대인데, 청소년들의 학습시간은 60시간, 70시간을 훌쩍 넘기고 있는 것이다. 6시 기상, 8시 등교, 저녁엔 보충수업, 학원, 독서실, 새벽 1시 귀가. 경기도의 고3 학생인 이조연(가명)씨의 하루 일과이다. 이조연씨는 “잠이 부족해서 항상 졸리고, 친구들과 놀 틈도 없는 게 가장 힘들다.”라고 말한다. 고3만의 일이 아니다. 2002년에는, 한 초등학생은 “아빠는 이틀 동안 20시간 일하고 28시간 쉬는..
201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