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 죽지도 않고 또 왔네 -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하라!

2019. 11. 14. 17:32소식

학생인권 죽지도 않고 또 왔네 - 경남 학생인권조례 제정하라!


- 사진: 조례만드는 청소년


2019년 11월 3일(일) 3시.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제3회 학생의날 맞이 경남청소년인권문화제 <학생인권 죽지도 않고 또 왔네>(이하 문화제)가 열렸다.


[조례만드는청소년],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창원지부]를 비롯해 10개 단체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준비한 이 날 문화제에선 ▲각종 청소년인권 관련 부스 행사 ▲학생인권과 청소년인권에 대한 자유 발언 ▲노래 공연 ▲율동(몸짓) ▲교사 연대발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연대발언 ▲학생인권침해 고발 퍼포먼스 등이 진행되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문화제의 배경은 순탄치 않았다. 청소년인권과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외치며 재작년, <다시 한 번 청소년인권>을 시작으로 작년엔 <학생은 학생답게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장>을 매년 학생의 날마다 진행했으나, 지난 7월 19일 경남학생인권조례안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폐기되었다.


그럼에도 경남의 청소년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3회를 맞은 이 날 문화제 기조발제를 맡은 <조례만드는청소년>의 귀홍 활동가는 “경남학생인권조례안이 부결되고 폐기되었지만 우리의 인권은 실패하지도, 폐기되지도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며 청소년인권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연대발언에 나선 <경남퀴어문화축제> 김진수 공동집행위원장은 “경남퀴어문화축제는 학생들이 차별받지 않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해서 함께 싸워나가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지지의 메시지를 전하며 11월 30일 제1회 경남퀴어문화축제가 창원에서 개최될 예정임을 알렸다.


<정의당 경남도당> 문준혁 청년대변인은 “민주시민양성의 첫걸음인 학생인권조례가 꼭 제정되기를 바랍니다. 정의당 또한 다시 한 번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라며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의지를 말했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박은영 마산지회장 또한 “노동자의 권리는 노동자에게 물어야 하고 학생들의 권리는 학생들에게 묻고 만들어 가야 그것이 상식 아닌가.”라며 문화제 참여자들을 응원했다.


문화제는 다음 [2019 학생의날의 요구]를 발표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①  완전한 두발복장자유를 보장하라

②  모든 체벌을 퇴출하라

③  학교 안 성차별, 성폭력을 퇴출하라

④  실질적인 학생회 자치권 보장하라

⑤  야자, 보충학습을 폐지하라

⑥  학교운영위원회 학생 참여를 보장하라

⑦  탈학교 청소년 지원을 확대하라

⑧  청소년 노동자의 노동인권을 보장하라

⑨  청소년 참정권을 보장하라

⑩  경남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라


- 콜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