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학생 저항의 날, 청소년도 시민이다!

2019. 11. 5. 20:39소식

이제는 학생 저항의 날, 청소년도 시민이다!

 

사진: 아수나로 페이스북


2019112()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일하는청소년연대,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에서 공동주최한 이제는 학생 저항의 날, 청소년도 시민이다!”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1929113일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의 90주년인 2019113일 학생의 날 전일에 진행되어,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학생 저항의 날로 재의미화하였다.

 

기자회견에서는 현재까지 한국 사회를 변화시켜 온 청소년들이 각 시대를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 역사 속 사건의 날짜가 적힌 피켓을 들고, 역사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왜 불의에 저항하고 행동했는지/하고 있는지 발언했다. 이를 통해 일제시대 항일 운동, 4.19혁명, 70년대 노동운동, 80년대 고등운동을 비롯해 최근에도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에 참여하고 스쿨미투 운동을 주도하는 등 중요한 역사적 사건마다 주요하게 부당한 억압에 맞섰던 청소년들의 존재와, 현재의 청소년인권운동이 오랜 과거부터 지속되어 온 저항의 맥락 속에 위치함을 알렸다.

 

발언 다음으로는 학생 저항의 날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서는 저항하는 청소년을 용납하지 않으며 학교 안에서 외모와 옷차림 하나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억압하는 사회를 비판했으며 대한민국을 변화시켜온 변화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113일에 담긴 청소년의 저항 정신을 계승하여 학생독립운동기념일학생 저항의 날로 새롭게 선언했다. 이러한 학생 저항의 날의 재의미화로 청소년이 스스로 온전한 권리와 저항의 주체임을 확인하며, 우리 사회의 청소년에 대한 억압과 차별에 맞서 학생인권, 청소년 참정권, 스쿨미투 등 청소년들의 당연한 인권과 시민권을 요구하였다.

 

선언문 낭독 뒤에는 청소년 노래패의 공연이 이어졌고, 공연 뒤 광화문 일대를 행진하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 이수경 기자